Suspension Basic/차고 Low-down

차고를 올바르게 측정하는 방법

Teinkorea 2011. 11. 11. 10:12

대부분의 소비자들이나 심지어는 전문튜닝샵에서 조차 서스펜션 튜닝 후 낮아진 차고의 수준을 말할 때 손가락 하나가 들어 가느니 둘이 들어 가느니 하고 흔히들 습관적으로 표현합니다. 저희들이 전화 상담시 이 것을 데이타로 제시 받으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서스 튜닝의 주 목적 중에 하나가 스타일이므로 타이어와 휀다의 간격 즉 클리어런스가 얼마냐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며 소비자입장에서는 최대의 관심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서스 튜닝후 결과치를 본인의 희망치와 비교하기 위한 데이타로서는 매우 유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서스펜션 관련 정보로 남에게 전달하고자 할 때는 다음의 이유 때문에 손가락 측정치를 절대로 객관적인 데이타로서 취급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첫째 우선 손가락이란 사람마다 굵기가 다릅니다. 이 보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cm나 mm가 훨씬 편리하고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정확하게 자로 측정하지는 못할 형편이라고 하여도 끈이나 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길이를 측정한 다음 눈으로 대충이라도 미터법으로 가늠하는 것이 적어도 손가락 측정법 보다는 의사 전달이 더 잘 될 것입니다.

둘째 손가락을 어떤 각도로 집어 넣어 측정하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손가락으로 측정을 하더라도 최소한 수평으로 하여 타이어와 휀다의 사이의 간격을 파악하여야 하는데 어떤 분들은 타이어 옆에서부터 비스듬하게 위로 집어 넣고서 측정합니다. 이 것은 수직적인 차고의 측정이 아니라 수평적인 옵셋 여유분을 측정하는 것에 불과한 결과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손가락 측정법을 서스펜션 튜닝 데이타로 써서는 절대 안 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휠 타이어의 사이즈에 따라서 휀다와의 간격 즉 클리어런스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설혹 줄자 등을 이용하여 타이어와 휀다와의 수직적 간격을 정확하게 미터법으로 측정하였다고 하더라도 서스펜션 튜닝관련 정보로서는 유용하지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차량의 무게가 같은 똑 같은 차종에 완전히 동일한 서스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에 따라서 소위 말하는 손가락 측정치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바로 휠 타이어의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 휠 타이어의 사이즈에 상관 없이 항상 동일한 데이타를 얻을 수 있는 측정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 것이 바로 위 그림의 A 값과 같이 휠의 중심점에서 수직으로 휀다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이 수치는 15인치 휠이던 18인치 휠이던 상관 없이 동일한 차량에서 서스가 동일하다면 항상 같은 수치가 측정됩니다. 물론 이 때 휀다와의 간격이나 B 값은 휠의 인치와 타이어의 편평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대개 서스펜션 튜닝과 인치업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업 후 차고 변화가 과연 서스에 의한 것이 얼마이고 인치업에 의한 것이 얼마인지 분명하게 파악하고 싶다면 A 값을 사전에 측정해 두면 사후에 다시 측정하여 그 차이를 구하면 이 것이 바로 서스튜닝에 의한 정확한 차고 변화량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때 밑에서 언급한 차고 측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동일하게 한 다음 측정 비교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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