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선택 길라잡이 - 스포츠 서스 튜닝

가끔 주말 등에 서킷을 돌거나 야외에서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분들로서 승차감은 거의 신경쓰지 않고 조종안정성 향상에만 최우선적인 관심을 갖는 그룹으로서 일부는 아직까지 하드한 쇼바에 단단하면서도 낮은 차고를 만들어 주는 스프링으로 결합된 세팅에 의존하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은 차고 또는 감쇠력을 조절할 수 있는 일체형을 선호하고 있으며 점차 일체형의 수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 순정형 컵 타입 서스 선택시 고려할 사항 및 특징

1. 선택하려는 스프링의 차고 다운정도가 내가 원하는 수준과 부합하는지 사전 파악한다. 한번 선택하면 변경이 불가능 하므로 신중을 기한다.

2. 원하는 스프링 레이트를 가진 제품을 찾는다. 될수록 소프트한 타입보다는 하드한 타입을 고른다.

3. 차고 다운이 큰 테인 맥스다운 스프링 같은 경우에는 단통식 쇼바와 매칭시킬 경우 다운 스프링용으로 개발된 스트로크가 짧은 쇼바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쇼바의 피스톤 로드가 바닥에 닿는 소위 버터밍 아웃 현상이 발생하여 승차감 저하는 물론 안전성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4. 쇼바와 스프링의 메이커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쇼바의 감쇠력 수준과 스프링의 레이트를 고려하여 매칭 가능성 여부를 가늠한다. 따라서 가급적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쇼바를 선택하는 것이 매칭에 매우 유리하다.

5. 스프링의 앞뒤 차고 다운의 편차가 스티어링 특성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므로 사전에 점검한다. 즉 앞이 들리는 자세는 태생적으로 언더가 심한 FF차량에서 그 단점을 더욱 더 심화시키므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6. 프라그래시브 스프링을 선택하면 중 저속에서 승차감은 좋지만 고속 주행시 일정 단계에서 차량의 운동성향이 갑자기 변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7. 쇼바의 경우 메이커에서 고유 차량 전용으로 개발된 것인지 국내서 개조된 것이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기능성뿐만 아니라 안전성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댐퍼의 감쇠력은 차량의 코너 웨이트와 스프링 레이트, 마력, 최고 속도 등을 감안하여 결정되며 스트로크 또한 해당 차량 서스펜션 구조를 파악하여 설정되므로 타 차종용 제품을 개조하여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무의미하다.

8. 일체형에 비하여 부족한 스프링 강성을 스태빌라이저의 강화로 보강할 수 있다. 스태비는 일체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스프링을 사용하는 순정 타입 서스에서 그 성능이 제대로 발휘된다.

 

 

 

서스펜션 제품은 어느 회사 제품이든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고 효용성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많은 제품들 중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가장 많이 충족시켜 줄 제품을 시행착오 없이 곧바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서스 선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러자면 아무래도 한 번 선택한 다음에는 수정이 거의 불가능한 순정형 컵(종발) 타입보다는 차고를 조절할 수 있고 스프링도 교체할 수 있는 일체형이 유리하며 여기에다가 댐퍼의 감쇠력까지 조절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된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체형 차고, 감쇠력 조절식 댐퍼 키트는 사실 불과 10년 전만하여도 국내서는 전혀 볼 수가 없었고 튜닝 선진국인 일본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 가서나 볼 수 있다고 알려 졌던 꿈의 서스였다. 그 만큼 일체형이 순정형 컵타입에 비하여 한 단계 진일보한 서스임에는 틀림이 없다.

현재 일부 최신 최고급 차량에 장착되어 나오는 전자식 서스가 매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그 효용성에 대하여 아직까지는 그다지 큰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더욱 차고, 감쇠력 조절식 일체형이 현재로서는 최상급, 최첨단 서스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테인의 운전석에서 콘트롤러로 주행중에 감쇠력과 차고를 전자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댐퍼의 경우는 분명 현존 최첨단 서스임이 틀림없다.

다만 결코 쉽게 양립할 수 없는 조안성과 승차감 두 명제의 조화, 절충 및 극복을 추구하는 제품을... 그리고 여기에다가 내 취향에 매칭되는 최적의 제품을 찾는 것이 서스 튜닝에서 중복 투자를 방지하면서도 만족의 극대화를 위한 길이 될 것이다.

*** 코일오버 제품 선택시 고려할 사항 

아마추어 입장에서 스포츠 주행을 즐기시는 경우 즉 최대한의 운동 성능 향상을 추구한다면 당연히 롤 강성을 높이기 위하여 순정의 2배 이상의 수준인 레이트의 스프링이 필요하고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하여 낮은 차고를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이 탄성이 강한 스프링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제어할 강한 감쇠력을 가진 댐퍼가 필요하다. 따라서 결국 강한 스프링과 강한 댐퍼가 한 키트로 구성된 일체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차량 능력의 한계 상황에 가까운 수준까지의 주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스티어링 특성을 체험하게 되며 그 중요성의 크기를 저절로 알게 된다. 따라서 이 특성을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차고조절 및 감쇠력 조절 타입의 일체형이 더 없이 적합하므로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내 차량의 서스펜션 시스템 및 그 특징을 파악하고 구조를 살펴 대략적인 레버비와 휠레이트를 산출하여 적정한 수준의 스프링 레이트와 댐퍼의 감쇠력 파악 및 변경시 파급 효과 등을 가름하여 시중의 제품 중에서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데 참고한다. 

내가 추구하는 목적에 부합한 댐퍼의 스트로크가 확보되는지 파악한다. 즉 경주용은 짧게, 스트리트용은 중간으로 그리고 랠리용은 길게 확보되어야 한다. 

스트리트용이라면 가급적 복통식 댐퍼를 선택하여야 스트로크면에서 유리하고 승차감도 좋고 잡소리가 적다 

역립식보다는 정립식 댐퍼가 차후에 번거로운 윤활유 보충 등의 절차가 필요 없어 관리상 유리하다 

수시로 차고를 아래 위로 큰 폭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면 전장 조절식을 선택하면 유리하고 일정 수준에서 작은 폭으로만 조절한다면 스프링 시트 조절 방식이 경제적이다. 

스프링 레이트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보고 적합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교체가 가능한지 그리고 사후에 목적 변경이나 취향 변경에 대비하여 교체 가능성 및 용이성을 파악한다. 

가급적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감쇠력 고정식보다는 감쇠력 조절식을 선택하여야만 앞으로 상황변화나 취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이 점은 서스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해당 제품의 내구성 및 고장 발생율과 a/s 처리는 원활한지 여부를 파악한다. 

단순한 윤활유 보충이 아닌 수리나 감쇠력 변경을 위한 분해 수리(오버홀) 서어비스가 가능하며 용이한지 알아 본다. 

필로볼 마운트나 운전석에서 감쇠력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EDFC) 또는 헬퍼 스프링 등 추가 옵션 적용이 가능한 제품인지 파악한다. 

수직 강성뿐만아니라 횡강성까지도 충분히 확보되어 안전한 제품인지 그리고 내구성은 어느 정도인지 또는 염화칼슘에 노출이 심한 우리나라에서 부식방지 처리는 되었는지를 파악한다. 

성능대비 가격수준은 적정한지 즉 성능과는 무관하게 유통구조가 복잡하거나 과다한 광고비 등이 포함되어 거품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나중에 중고로 판매할 경우 그 가격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보고 사용자들의 제품 만족도를 간접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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