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pension Basic/서스펜션 일반

서스펜션 작업 후 발생하는 잡소리

Teinkorea 2011. 12. 13. 17:15

과거에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자동차들이 원래 매우 시끄러워서 서스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미세한 정도의 소음은 별로 문제삼지 않았습니다만 점차 자동차의 소음 방지 기술이 발전하여 요즘의 차량들은 매우 조용하므로 미세한 잡소리에도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단단한 서스를 선택한 이상 감내할 밖에 없는 소음은 어쩔 없다고 하더라도 해결가능한 소음까지 참고 있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소음의 원인은 파악하고 보면 매우 간단한 경우에도 찾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서 이를 즐겨하거나 전문적으로 작업하는 샵이 국내에 거의 없다는 것이 저희들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닌데 그 원인을 정확하게 모르니 무턱대고 서스를 장착한 샵에다 강력하게 어필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참으로 난감하게 됩니다. 정비업소에서 소음 해결 작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아직 작업 시간당 정비 요금을 청구하는 체제가 정착되지 않아서 아무리 많은 시간을 허비하여도 성과가 없으면 쉽게 청구하지 못하는 풍토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인간은 주파수 20 에서 20,000 까지의 소리를 들을 있다고 합니다만 100Hz 이상 6,000Hz 이하의 소리를 주로 듣고 있으며 특히 주파수 4,000Hz 음에 매우 민감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메어커에서는 웬만한 부품들은 모두 20,000Hz 이상의 고유진동수를 가진 재질로 부품을 만들어 소음 발생을 원초적으로 방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애프터마켓용 부품 특히 튜닝부품을 교체하였을 자동차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어 원치 않는 소음을 가끔 발생시키는데 이제 거기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우선 평소 소음이 없다가 서스작업 발생하는 잡소리를 원인별로 분류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장착상 실수로 필요 부품의 생략 또는 순서 오류

실제로 많은 경우가 사소한 부품의 생략이나 장착상 실수입니다.  애프터 마켓용 부품은 회사마다 제원이나 부품수가 조금씩 다르고 어디까지 순정부품을 재사용하여야 하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작업자가 항상 헷갈리게 되어 있습니다.

 

테인 같이 그림으로 정확하게 어느 어느 순정 부품을 어디에 사용하여 장착하라고 되어 있는데도 가끔 미스가 나는데 여타 제품은 그런 매뉴얼 자체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순전히 작업자의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흔히 실수가 발생합니다.  하나 이 잡소리는 그 정도는 크지만 못된 부분만 제대로 잡으면 바로 깨끗이 해결할 있습니다.


 

 

테인 K5용 베이시스의 장착설명서로서 ★은 테인키트 부품, ★★가 순정 부품을 말합니다. 이렇게 중간에 순정 부품을 섞어서 장착하여야 하므로 아예 설명서가 없는 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있더라도 장착설명서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작업자가 실수하기 쉽습니다.

 

2. 서스 주변 부품의 노후화 또는 너트의 풀림

가장 흔한 경우로서 마운트, 부싱이나 링크등의 노후나 불량 또는 너트의 풀림 등이 평소에는 잡소리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다가 하드 서스로 교체후에 그 단단함 때문에 아니면 탈장착 과정에서 완전히 그 증상이 악화되어 유발시키는 잡소리입니다. 말은 간단합니다만 실제로는 쇼바와 스프링을 제외한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관련 하체 모두가 대상이 되므로 매우 광범위합니다.

 

서스 교체 때문이 아니라 원래 불량한 부품이나 너트의 풀림에 대한 평소의 정비소홀이 서스 작업으로 표출된 것인데도 억울하게 서스가 원인 제공자로 오해 받기 딱 좋은 경우입니다. 주변에 많은 부품들 즉 암과 멤버, 스태비, 각종 브라켓 등의 조임을 점검하고 부싱의 노후도를 체크해야 하는 등  원인 파악에 때로는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지만 일단 파악하고 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하므로써 해결은 간단하게 됩니다.

3.
서스 자체 제품의 불량

3 ~ 5 만키로 이상 주행한 노후화된 쇼바에서는 흔히 일어날 수 있으나 신제품에서는 극히 드물지만 쇼바나 스프링 자체의 불량이나 이상으로 그런 경우가 있는데 것도 파악만다면 제품 교체나 오버홀 등으로 해결이 것입니다.

 

4. 강성변화로 완충역할 저하

특히 단단하게 서스를 튜닝하였을 때 쇼바의 감쇠력증가와 스프링 레이트의 강화로 차량의 진동 충격이 그 전과 같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므로 서스 자체가 아닌 차체 차량의 여러 부분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의한 작은 잡소리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서스작업과 동시에 휠 인치업을 병행하므로 그 증상은 배가됩니다.  서스나 휠 타이어 제품에 따라서 소리의 크기 차이는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다른 해결책이 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편은 아니라서 소위 하드한 서스튜닝을 위해 감내해야할 부분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습니다.

5.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의 변화 

차고 다운으로 서스펜션을 구성하고 있는 암이나 링크 여러 가지 부품들의 위치나 각도 그리고 휠 얼라인먼트가 변화되고 상하 움직임의 스트로크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작은 잡소리로서 부분 해결은 가능하겠지만 이를 전면적으로 해결하자면 서스를 튜닝한 목적이 상실되므로 또한 해결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스포츠 서스 튜닝에 수반되는 불가피한 것으로 이해 하셔야 합니다.

6.
쇼바 실린더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작동음
쇼바의 실린더내 압력 변동시 미세하게 피스톤 로드를 진동시키는데 진동이 마운트를 통하여 차체에 전달되면서 차체의 떨림으로 확산되는 것입니다. 현상은 필로볼 마운트를 사용할 경우 더욱 두드러지며 동일한 차종이라고 하더라도 바디 강성이 약한 차량일수록 커지게 됩니다. 잡소리는 사람에 따라서는 무시할 수도 있는 정도인데 일반적으로 거친 도로를 시속 10 내지 30 키로로 서행할 많이 들리는 것입니다. 마운트에 완충 패드를 삽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해결이 됩니다만 완전하게는 해결하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필로볼 어퍼 마운트의 이점을 얻기 위한 희생으로 봐야 할 부분입니다.

7.
쇼바의 실린더내 오일의 유동음

복통식 쇼바의 실린더내에 있는 오일이 흐르면서 기포가 발생하는데 기포의 발생과 소멸과정에서 "슈슈" 하는 소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겨울철에 과속방지턱 등을 통과할 많이 들리는데 복통식 쇼바에서는 피할 없는 소리입니다. 정상적인 댐퍼의 작동음이므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불쾌하지 않을 수도 있는 소리입니다. 

8.
공진 증폭 현상
어느 부분에서든 발생하는 잡소리가 원래는 아주 미세한 수준이며 간혹 들리기도 하다가 때로는 주행 중에 매우 크게 들리는 것은 주파수가 같은 자동차의 다른 진동 소음과 공진하여 증폭되기 때문입니다. 경우에는 잡소리가 동일한 속도에서 유난히 크게 들린다면 타이어와 주행장치와 상관이 크고 동일한 RPM에서 유난히 크게 들린다면 엔진의 진동과 공진한다고 보시면 것입니다. 같은 차 같은 서스라도 내차에서만 나는 소리일 경우가 많으므로 당사자에게는 매우 짜증나는 일입니다. 댐퍼를 오버홀하여 감쇠력 세팅을 변경하면 해결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9. 서스 제품 설계상 불가피

다운 스프링의 경우 차고도 내리면서 승차감과 조안성 모두를 취하기 위하여 처음에는 부드럽게 그리고 점점 강하게 스프링 레이트가 점증하는 소위 프라그레시브 레이트, 부등피치 타입으로 스프링을 설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스프링에서는 촘촘한 구역에서는 권선간 거리가 짧아 부득이하게 스프링간의 마찰음이 발생합니다. 고장이나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설계상 원래 그런 불가피한 것이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것입니다. 안전상 문제는 없으나 소리가 심하게 거슬리면 질긴 호스나 아래 그림과 같은 사이런스 러버 등을 그 접촉 부분에 감아주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는 해결 가능합니다.

 

그림의 왼쪽과 같이 가운데 부분의 권선간 간격이 촘촘하다. 이럴 경우 가운데 스프링이 밀착하여 소음 발생이 불가피하게 된다.

따라서 제작시 처음부터 사이런스 러버를 감아서 나온다. 허나 세월이 가면 이 사이런스 러버가 헤지는 수가 있으므로

나중에 잡소리가 난다면 이것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제품을 밀착 접촉하는 스프링 부분에 감싸주거나 호스를 감아주면 스프링간 간섭 소음은 해결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고 등으로 차량의 프레임이나 서스펜션 구성 주요 부품인 암이나 로드의 휨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순정 서스일때는 증상이 안 나타나다가 서스 교체후 차고가 달라지거나 강성이 높아지면 그 증상이 나타나 잡소리를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고 경력을 모르면 의심하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웬만한 경험으로는 그 원인을 쉽게 파악하지 못하고 무척 고생하게 됩니다. 

 

자동차가 항상 발전하면서 그 서스펜션 등 하체 구조가 조금씩 개선되어 변해오고 있으므로 잡소리의 원인도 다양하게 진화하여 새로운 형태의 잡소리가 계속 생기고 있으므로 잡소리를 잡기위한 노력은 그 끝이 없는 영원한 숙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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