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안정성은 왜 중요하며 어떻게 강화하는가?

조종안정성의 개념

우리가 흔히 조안성으로 줄여서 부르는 조종안정성은 조종성과 안정성을 합한 말인데 승차감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주로 함께 사용되기는 하나 사실 알고 보면 전혀 다른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정반대의 뜻이 된다. 

조종성은 자동차에 외부의 변수 즉 조향장치, 옆 바람, 노면의 경사, 노면의 요철 등이 작용한 경우 그 움직임을 변화시키는 성질을 말한다. 즉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얼마나 재빨리 밀리지 않고 정확하게 차량이 조종되느냐는 성질을 말한다. 흔히들 말하는 샤프한 스티어링(핸들링)이란 말은 조종성이 좋지 않은 차량으로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하지만 안정성은 그 반대로 자동차에 외부로부터 흔들림이 작용한 경우 기존 상태의 유지 즉 현재까지의 진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말한다. 즉 롤링이나 바운싱, 피칭 등에 저항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출발이나 정지, 급가속이나 급감속시 차량의 앞이나 뒤가 들리고 노면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차량이 출렁거리고 완만한 코너에서도 차량의 쏠림이 심하다면 절대로 안정적으로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을 할 수 없다.

조안성 강화의 목적 : 조안성을 강화하면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점은 다음과 같다.
(1). 안전하다 : 민첩하게 장애물을 피할 수도 있고 불필요한 동작이 생략되므로 제동거리도 짧아진다.
(2). 빠르다 :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장점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다.
(3). 편안하다 : 비록 승차감은 나쁘겠지만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시 불안정하지 않으므로 바짝 긴장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우리가 붙여서 말하는 조종안정성은 조종성과 안정성이 잘 조화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조종안정성은 자동차의 무게 및 그 배분, 자동차의 속도, 도로의 상태 및 타이어, 휠 얼라인먼트를 포함한 서스펜션 시스템 및 그 구성요소의 상태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는다. 

 

조종성 강화 방법 : 그럼 여기서 조종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알아 본다
(1). 레이트가 높은 강한 스프링
(2). 감쇠력이 강한 단단한 쇼바
(3). 완충 효과가 없는 마운트 (필로볼 어퍼 마운트)
(4). 단단한 부싱 (우레탄 등)
(5). 팽팽한 타이어 공기압
(6). 낮은 타이어 편평비
(7). 가벼운 휠, 타이어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법
(1). 레이트가 높은 강한 스프링
(2). 감쇠력이 강한 단단한 쇼바
(3). 강한 스태빌라이저
(4). 낮은 차고 (무게 중심의 저하)
(5). 단단한 부싱 (우레탄 등)
(6). 완충 효과가 없는 마운트 (필로볼 어퍼 마운트)
(7). 편평비가 낮은 타이어
(8). 팽팽한 공기압 

이러고 보면 조종성과 안정성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이지만 이들을 보강하려는 방법에 있어서는 몇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요소가 서로 중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조종성을 보완하면 저절로 안정성도 강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조종안정성을 강화하는 방법 중에는 차고를 낮추는 것과 경량휠로 교체하는 것 그리고 강한 스태빌라이저를 장착하는 것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지만 그 외의 방법들은 모두 승차감을 크게 악화시키는 요소라는 점에서 서스펜션 튜닝의 가장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 중에서 어느 선까지를 취사선택하여 조종안정성을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인가는 내가 서스튜닝으로 목적하는 바가 무엇이냐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그리고 여기서 아무리 목적하는 바가 뚜렷하다고 하여도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딱딱한 승차감의 한계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아무래도 승차감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 없다면 조안성 강화의 수준을 낮추던지 아니면 조안성을 강화하면서도 승차감이 우수한 고급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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