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pension Basic/쇼크 압쇼버

쇼바의 교체시기 자가 진단법

Teinkorea 2012. 1. 1. 11:31

쇼바는 소모품이므로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소모품인 쇼바를 내구재로 잘못 알고들 있어 세계적으로 특이하게 쇼바의 교체수요가 적은 나라가 바로 신흥 자동차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입니다. 쇼바만 교체하여도 안전하게 한참 더 탈 수 있는 자동차를 망가진 쇼바때문에 차량의 노후화를 가속시켜 결국 자동차 교체를 검토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진정 자동차 강국이 되려면 자동차 부품들의 기능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져야 될 듯합니다. 따라서 쇼바의 교체시기의 자가진단법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한자로 완충기(緩衝器)로 쓰며 중국에서는 감진기(減震器)로 쓰고 영어권에서는 Shock Absorber 또는 Strut과 Shock 그리고 Damper라고도 불리는 쇼바(쇼바는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줄임말임)는 소모품이다. 실린더 내부에 오일로 채워져있고 외부는 대개 방청처리가 되어 있어 제대로된 회사의 제품은 신품 상태로 그냥 습하지만 않는 장소에 둔다면 매우 오랫동안 보관이 된다. 그러나 차량에 장착이 된다면 그 사용 빈도나 사용 환경에 따라서 그 수명이 달라진다. 즉 시간적인 변수보다는 주행거리나 과격한 운전 또는 서키트, 와인딩 코스, 오프 로드 등에서의 사용 여부가 수명을 좌우한다고 봐야한다.

 

주행거리로만 본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지침을 본 적이 없지만 일본의 정비지침서에는 3 ~ 5 만키로 주행 후에는 이상징후가 없더라도 점검을 하라고 되어 있으며 세계 최대 메이커들인 가야바나 먼로의 경우도 그 정도 주행을 한 후 점검을, 그리고 8 만키로 주행을 한계점으로 보고 사전에 교체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이야기이고 극한 상황에서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전혀 이야기가 달라진다.

 

오프로드의 랠리 경주이던 온 로드 서키트 경주이던 레이서들은 서스펜션의 성능에 따라서 승부가 좌우되므로 미세한 성능저하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그 결과 거의 모든 레이서들은 최고 품질의 댐퍼들을 사용하더라도 한 게임을 마치면 댐퍼는 교체 또는 오버홀 하는 것이 당연시 되며 심지어는 내구재라고 알고 있는 스프링도 수시로 교체를 한다.  

 

레이서들만큼 감각이 민감하지 못하여 쇼바 성능의 미세한 변화를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우리 일반인들은 그럼 어떻게 진단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쇼바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가 궁금하다.

 

낡은 쇼바일 경우(위)와 쇼바를 교체한 후의 정상적인 차량의 모습 (아래)

  

쇼바가 망가지거나 낡아서 수명을 다하면 어떻게 되나

     - 대답은 간단하다. 낡으면 낡을수록 점점 더 자동차를 컨트롤하기 어렵게 된다.

 

쇼바가 망가지거나 감쇠력이 떨어지면 두 가지 중요한 단점이 발생한다. 첫째는 휠과 바디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이 떨어져 그 결과 차량을 컨트롤하기 어려워 진다. 급제동 거리가 늘어나며 운전자는 잦은 롤링이나 노즈 다이브 현상 등 원래 없어야 하는 자동차의 불필요한 움직임에 항상 신경 쓰고 대비해야 한다.

 

둘째는 쇼바의 성능저하가 주변 연관 부품들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서스펜션 특히 스프링의 움직임이 제어가 안되어 그 진폭이 커지게 되거나 충격 완화가 안되면 주변 부품들이 불필요한 충격이나 연속 반복 동작을 요구 받아 조기 마모를 불러온다. 스프링과 암 그리고 부싱과 쪼인트 등이 시달리고 심지어는 얼라인먼트까지 틀어지게 된다. 결국은 차량의 수명마저 단축시키고 자동차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반갑지 않는 추가적인 수리비마저 부담해야 한다.

 

자동차의 컨트롤 능력 저하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마모된 쇼바는 타이어의 급격한 업 다운 운동을 허용하여 결과적으로 타이어가 바운스 업할 때 타이어의 유효 노면 접지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만약 타이어가 도로와 밀착하지 않으면 이미 노면과의 마찰력을 잃게 되어 코너링, 가속 및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게다가 비나 눈으로 노면이 미끄러운 날이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왜 주변 부품의 과다 마모를 불러 오는가?

서양 속담에 무릅뼈는 허벅지뼈에 연결되어 있고 허벅지뼈는 뼈에 연결되어 있고..” 라는 것이 있다. 마찬가지로 서스펜션과 연결된 부품이나 암들이 매우 많은데 이들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그 하나에 충격이 가해지면 그 영향이 주변으로 퍼져나가게 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 주역할인 쇼바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못하면 그 충격이 고스란히 주변으로 전파될 수 밖에 없다.

 

자동차 선진국에서도 흔하지 않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차량에 장착된 상태로 쇼바의 기능을 점검해 주는 곳이 거의 없으므로 정비업소에 가서도 진단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쇼바를 탈착한 상태에서는 그 성능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다이나모 감쇠력 테스트 장비는 저희들 튜닝앤코리아를 비롯하여 퀘스트, 테크프로 등 몇몇 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다.

 

그럼 일반인들은 "어떻게 간단하게 자가 진단하는 방법이 없을까?"가 문제인데 바로 KYB(가야바)에서 아래와 같이 매우 유용한 진단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9 가지 쇼바의 성능 저하 체크 리스트

 

KYB에서 개발한 체크리스트이다.  9 가지 조건을 내 차에 대입하여 체크하여 쇼바의 노후도를 파악할 수 있다. 신차도 가끔 한두 개는 해당될 수 있으나 5 개 이상 해당되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쇼바의 교체가 권장되며 3 개만 해당되어도 마모도가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므로 교체를 고려해 봐야 한다.

하나는 신차 수준,  3개 이상은 점검 요함, 5개 해당되면 위험 수준

 

1. 제동거리의 늘어짐

쇼바의 노후화로 타이어가 노면에 제대로 밀착하지 못하면 정지마찰력을 상실하여 당연히 차량은 제대로 정지할 수 없다.

 

쇼바의 성능이 50% 저하되면 제동거리가 11.7% 늘어난다. 

 

2. 노즈 다이브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하면 타이어는 정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차체는 관성에 의하여 앞으로 계속 나아가려고 한다. 이때 그 관성력에 의하여 차량의 앞쪽이 밑으로 내려앉고 뒤가 들리게 된다. 이 불균형 현상은 앞쪽의 하중 이동이 지나치게 커져 앞쪽의 브레이크에 심한 부담을 주고 뒷쪽 브레이크의 효율을 떨어지게 한다. 이 현상은 차량의 컨트롤이나 핸들을 어렵게 만든다.

 

 

3. 바디 롤

코너링 중에 차체가 원심력에 의하여 외곽 쪽으로 들려 쏠리게 된다. 이 것을 롤링이라고 한다. 롤링을 줄일 해결책은 스피드를 줄이거나 서스튜닝으로 무게의 좌우 이동을 방지하는 것뿐이다. 쇼바의 성능이 떨어지면 이 현상이 심화된다.

 

 

4. 주행 중 잔 진동과 소음

미세한 충격이나 타이어의 움직임도 차체로 올라온다. 승차감이 거칠게 되고 성가신 잡소리를 느끼게 된다. 이 바람직하지 않는 현상은 승차감과 타이어의 성능 양쪽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는 영향을 끼친다. 결과적으로 노면 마찰력이 떨어지며 차량의 만족도 저하로 이어진다.

 

5. 가속 시 스쿼트

정차 후 출발 시와 같이 초기 가속 시 앞이 들리고 뒤가 가라앉는 현상을 스쿼트라 한다. 앞쪽의 들림을 제어하는 것은 앞 쇼바의 신장 감쇠력이다. 특히 전륜구동 차량에서는 이 스쿼트 현상은 노면 마찰력 상실로 이어지고 조향 컨트롤이 저하된다

 

 

 

6. 노면 마찰력 상실

이 현상은 브레이킹 시나 가속 시 그리고 코너링 시 발생한다. 어떤 이유로든 타이어가 노면과  밀착하지 않으면 곧바로 컨트롤 불능으로 이어진다. 이 현상은 타이어가 바운싱할 때, 차체의 관성력이 타이어를 들어올리거나 밀어낼 때, 타이어의 트레드가 마모된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적절할 때,  쇼바가 타이어와 차체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발생한다.

 

7. 바텀 아웃 (바닥치기)

노면으로부터의 일상적인 충격에 대한 리액션 시 타이어가 과다 반응하여 위로 쑥 끝까지 올라가면 쇼바의 쿠션이나 범프 스토퍼에 의하여 쾅하면서 정지할 수 밖에 없다. 이 현상은 차량이 정상적인 능력 한계를 벗어났다는 지표가 된다. 이 현상은 화물을 과다하게 적재하거나 지나치게 과격하게 운전할 때 발생한다. 그리고 또한 쇼바가 낡아서 더 이상 휠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8. 차선 이탈

강한 바람, 노면 상태 그리고 조향에 의하여 자동차가 과다하게 좌우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즉 코너링 시 이런 변화가 발생한다면 비정상적 스티어링 특성 변화가 되는 것이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한쪽 쇼바는 압축을 제어할 때 반대편 다른 쪽 쇼바는 신장을 제어하게 된다. 적절한 핸들링 수정이 요구되고 상황이 악화되면 수정조차도 어려워져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9. 타이어의 편마모

타이어가 과다하게 아래 위로 움직이게 되면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패턴으로 타이어 마모 형태가 보이기 시작한다. 망가진 쇼바에 의하여 감쇠되지 않는 움직임 때문이다. 밸런스가 잘 잡힌 타이어에서 짧은 움직임에 의한 촘촘한 마모 패턴과는 다르다. 상황이 악화되면 타이어의 소음이 발생하고 나아가 노면 마찰력을 상실하고 물론 타이어도 크게 손상을 입게 된다.

 

수입차 특히 일본차량의 경우 KYB 제품이 순정대비 품질은 좋으면서도 가격은 매우 저렴하므로 강추합니다.

제품구입 및 장착점 문의 : 02-454-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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