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pension Basic/쇼크 압쇼버

쇼바 교체는 왜 그리고 언제 하는가?

Teinkorea 2011. 12. 31. 19:41

88 서울 올림픽을 즈음하여 우리나라에 마이카붐이 일어나던 시절은 차량을 구입하면 인근 카센타로 따라가 자동차 영업사원이 시키는대로 이것저것 뭔지도 모르고 장착하는 것이 당연한 코스로 알고들 있었습니다.  그저 좋다니까 했는데 거기에 가스쇼바도 하나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비록 자동차 대수는 지금보다 훨씬 적었지만 자동차 구입자 거의 모두가 그 당연한(?) 코스를 밟았으므로 그 당시가 가스쇼바 업계로서는 황금기라고들 합니다.

 

그때부터 IMF 외환위기때까지 가스쇼바는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한 제품으로 알려졌다가 나중에는 그게 아니고 조종안정성 향상 또는 복구를 위한 제품으로 그 역할이 탈바꿈하면서 시장 판도도 달라지게 됩니다만 우리나라가 아닌 선진 외국에서는 어떤 이유로 쇼바를 교체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역시 그 어디에도 승차감 개선을 위하여 교체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참고로 외국에는 과거나 지금이나 쇼바의 교체수요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우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만 쇼바 교체 수요가 특이하게 적은 것은 과거 승차감 개선을 위한 것으로 잘못 인식되었다가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른 소비자들의 혼란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외국 소비자들은 무슨 이유로 시간과 돈을 들여 가면서 쇼바를 교체할까. 다음과 같은 4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1. 성능 업그레이드

2. 신차 수준으로 성능 복구 (일반적으로 최대 80,000km 주행이 내구 한계점임)

3. 노즈 다이브나 바디 롤링 등 차량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커져 과다한 컨트롤이 요구되는 경우

4. 오일 유출, 타이어의 편마모 또는 과다한 바운싱 등 쇼바의 완전한 불량징후가 보일 때

 

**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한 쇼바의 교체

핸들링과 컨트롤을 순정 수준이상으로 올리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적당한 쇼바를 선택하여 교체하면 된다.

자동차는 소비자들의 보편적인 수준에 적합하게 설계 제작된 것이므로 내가 만약 특수한 목적이 있거나 운전 환경이 특별하다면 나의 특수한 목적이나 환경에 적합하게 차량의 특성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KYB New SR Special 쇼바 또는 코일오버 일체형 등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이게 바로 서스펜션 튜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자들의 서스펜션에 대한 관심이 적어 외국에서는 광범위하게 그리고 매우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유지보수나 원상복구를 위한 쇼바의 교체 수요는 거의 없고 일부 자동차에 관심이 매우 많은 매니아들을 중심으로한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한 쇼바 수요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KYB New SR Special 쇼바

** 유지보수를 위한 쇼바의 교체

신차 수준으로 회복하길 원한다면 과거에는 3 ~ 4만키로 주행 후가 권장 교체시기 였으나 요즘은 순정 쇼바의 성능이 개선되어 4 ~ 5만키로 주행 후를 기준으로 하며 최대 8만키로를 넘지기 않고  반드시 사전에 쇼바를 교체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바는 매 m마다 한번씩 아래위로 움직이게 되므로 80,000km를 주행하게 되면 총 8천만번의 피스톤 왕복 운동을 하게 된다. 서서히 변화하여 운전자는 잘 감지할 수 없지만 그 성능이 확실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업그레이드를 원하지 않더라도 신품 또는 KYB Excel-G 같은 쇼바로 교체하여야만 신차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으며 이것이 차량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 원상복구를 위한 쇼바의 교체

차량이 노즈 다이브나 롤링, 진동 소음 등 불필요한 거동이 보일 때가 그 시점이다.

망가진 쇼바는 결국 차량의 컨트롤을 나쁘게 만들어 드라이버의 차량 조종 능력을 저하시킨다. 매 3만키로마다 전문가의 주행 테스트나 차량 점검으로 체크할 것이 요구되며 항상 서스 상태에 대한 정보를 유지 관리하면서 주시하는 것이 좋다.

 

** 고장수리를 위한 쇼바의 교체

오일유출, 타이어 편마모, 불량 징후가 보이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상 바람직하다.

망가진 쇼바는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운전자가 차량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차량이 사람을 컨트롤하게 된다.

과다한 바운싱, 타이어 편마모, 오일 유출 등은 명백한 쇼바 망가짐의 증거이다.

쇼바가 완전하게 망가졌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오일 유출

             불규칙한 타이어의 편마모

             불안정한 주행 상황 도출

             계속되는 달그락 덜그럭 거리는 소음 발생

             좌우로 심하게 쏠리는 등 차량의 거동이 이상하여 끊임없는 스티어링 조정이 요구됨 

 

** 쇼바 교체 동시에 교체해야 부품은

어퍼 마운트와 더스트 부츠 그리고 범프 러버는 가급적 교체할 것이 권장된다.

마운트는 스무쓰한 스티어링 응답성과 바이브레이션을 줄임으로써 서스펜션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며 더스트 부츠는 주행 중 날아 올지도 모르는 이물질이나 먼지로부터 쇼바를 보호해 준다. 그리고 범프 러버는 세월이 가면 딱딱해지는 경화현상이 발생하므로 새로운 부드러운 신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승차감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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