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 서스 장착후의 잡소리에 대한 질의/응답

 

자동차에서 잡소리는 결코 그 누구도 반기는 것은 아니지만 서스펜션과 잡소리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분가분의 관계임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최고의 제품 테인이라고 잡소리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잡소리는 제품의 결함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 보다는 그 외적인 이유에서 오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기서 테인 댐퍼나 스프링을 장착한 후의 잡소리 현상에 대하여 질의/응답 형식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단 여기서는 서스외적인 소음 발생 원인 즉 주변 암이나 링크, 부싱 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논하는 것입니다.

 

1. 테인 신제품 댐퍼키트를 장착하자마자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

 

장착불량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테인 제품은 항상 장착설명서가 그림으로 배부됩니다. 그림에 있는 부품들을 순서대로 제대로 장착하였는지 아니면 혹시나 하나라도 빠뜨린 것이 없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물론 장착설명서에 표시되어 있습니다만 부품들 중에는 테인 댐퍼 키트에 포함된 것도 있으며 순정을 그대로 사용하여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점검을 하여도 조립 순서에 아무런 이상이 없고 빠진 부품도 없다면 혹시 느슨하게 되었는지 너트의 체결 조임 상태를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K5용 베이시스의 장착설명서인데 ★★가 순정부품을 말합니다. 순서대로 장착되어야 합니다.

 

 

2. 장착상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도 미세한 달그락거리는 소리에는

 

필로볼 어퍼 마운트가 포함된 키트라면 내부음이 확장되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엔진소리가 매우 조용한 차량에서 는 복통식 쇼바의 내부 작동음이 필로볼을 타고 확대되어 귀에 거슬릴 수가 있습니다.

 

복통식은 내부에서 오일과 가스가 분리되어 있지 않으므로 서로 섞이면서 에어 거품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순간적으로 감쇠력을 발생시키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피스톤 로드가 꼬뜩꼬뜩하면서 약간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진동 소음을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소리가 미세하여 순정 마운트를 사용하는 타입에서는 신경을 거슬릴 정도가 아닌데 만약 순정마운트 타입에서도 이런 소리가 계속 난다면 댐퍼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복통식 댐퍼는 보관 유통과정에서 누워져 있었으므로 에어와 오일이 제자리를 잡기 위하여 장착하기 전에 바로 세워두었다가 아래 위로 2 ~ 3회 최대한의 풀 스트로크를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일부 구형 삭스 같은 쇼바들은 최대한 압축시키면 쇼바가 터져서 오일과 가스가 분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타사 제품에는 이런 방식의 적용은 주의를 요합니다.

 

3. 중고 구입 장착 후 잡소리

 

댐퍼는 망가지거나 내부 부품들의 마모가 심해지면 오일이 누출되거나 잡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내부 부품이 아니더라도 외부 부품인 더스트 카버나 러버 스프링 시트 그리고 부싱 또는 범프 러버 등이 노후되면 잡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고는 그 상태를 알 수 없으므로 일단 장착하기 전에 한번 오버홀이나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스프링 장착 후 딱딱하는 금속음

 

차고도 내리면서 승차감과 조안성 모두를 취하기 위하여 처음에는 부드럽게 그리고 점점 강하게 스프링 레이트가 도중에 변하게 되는 소위 프라그레시브 레이트, 부등피치 타입으로 스프링을 설계하기도 합니다. 이때 스프링의 권선간 거리가 너무 짧아 부득이하게 스프링간의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장이나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만 소리가 심하게 거슬리면 질긴 호스나 사이런스 러버를 그 부분에 감아주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됩니다.

 

 이렇게 스프링 권선간 간격이 촘촘한 부분은 스프링끼리 밀착하여 소음 발생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신제품의 경우 이렇게 미리 사이런스 러버로 감아서 나옵니다.

 

5. 장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는

 

장착 후 약간 주행을 하게 되면 구성 부품들이 제자리를 잡게 되면서 느슨하게 체결되었거나 잘못 조립된 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얼른 장착점에 재입고 하시어 점검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6. 노면이 좋지 않는 곳에서 뒤쪽에서 나는 삐걱삐걱 하는 소리

 

우선 감쇠력을 5 ~ 6 단 이상 아래나 위로 변경시켜 보고 잡소리의 크기나 성질이 달라진다면 정상적인 쇼바의 작동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쇠력을 변경시켜도 동일하게 발생된다면 원인 파악을 요합니다.

 

7.  RV또는 SUV 등에서 주행중에 키육키육 또는 큭큭하는 소리

 

자동차의 구조상 이런 잡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차고 다운이 과다할 경우 무거운 차체가 범프 러버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리프트에 뜬 상태에서 너트를 강하게 체결하면 리프트에서 내린 다음에 암이나 로드를 연결하는 부싱 등에 강한 비틀림 힘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차고가 크게 변하여 암 등의 각도가 달라져서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리프트에 내린 다음 차중이 1G 상태에서 너트를 느슨하게 풀었다가 다시 조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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