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ng Tip/Tuning Tip

자동차튜닝이란 무엇인가

Teinkorea 2011. 11. 21. 23:39

이제는 자동차뿐만아니라 핸드폰 튜닝 무슨 튜닝하면서 심지어는 외모 튜닝이란 말이 통용될 정도로 보편화된 말이 되었습니다만 우리나라에 자동차 튜닝이 처음으로 시작될 때는 이 용어는 매우 생소한 것이 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회사 이름을 말할 때 튜립의 튜자라고 해야 상대편이 알아 듣기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미 10년전에 저희들 홈피에 올렸던 글입니다만 이제 새롭게 자동차 튜닝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다시 한번 튜닝의 정의를 짚어 봅니다. 사실 우리 나라만큼 튜닝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도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10년 전에 쓴 글이지만 지금에 봐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출력좋은 차량들이 많이 나오면서 엔진 튜닝이 좀 조용하고 당국의 단속으로 배기 튜닝이 위축된 반면 안전을 위한 서스나 브레이크 튜닝은 오히려 활발해진 것이 달라진 점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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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닝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튜닝'이란 원래 음악에서 음을 조율한다는 뜻입니다. 즉 서로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기 위하여 "악기의 음을 표준음에 맞추어 고르는 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어떻게 자동차를 개조하거나 성능을 좋은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 되었냐 하면은 자동차는 우리 인체와 같이 종합적인 유기체이므로 어느 한 부분을 성능 향상을 위해서나 다른 이유로 그 기능을 변경 시켰을 때 다른 연관된 부분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며 심지어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엔진의 출력을 증강시키기 위하여 누가 흡기의 기능을 아주 크게 확대시켰다 하더라도 흡기관 이후의 장치가 수용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엔진 그 자체나 배기 장치의 기능도 크게 하여야 한다는 이치입니다.

 

타이어를 큰 사이즈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휠의 교체가 수반되며 휠, 타이어의 사이즈가 커진 다음 휀다와의 트러블을 없애기 위하기 가스 쇼바와 튜닝스프링의 사용이 권장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이 한 부분의 작업 후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하여 미리 다른 부분을 수정 보완하여 조율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동차에 튜닝이란 용어가 생겨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아예 자동차를 성능이나 기능 또는 외양 등을 바꾸거나 덧붙여서 원래의 상태에서 변형시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치는 것 모두를 통칭하는 용어로 튜닝의 뜻이 변하고 있습니다. 다시 바꾸어 말하면 자동차의 고장난 부위를 수리하는 정비와는 대립되는 개념으로 고장과는 관계없이 멀쩡한 부품을 교체하거나 제거하거나 또는 다른 것을 추가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 목적에 따라서 분류해보면 성능 향상을 위한 튜닝과 외양을 위한 튜닝 또는 경제성 향상을 위한 튜닝이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분류하면 레이싱튜닝과 스포츠튜닝 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튜닝을 하는 부분을 기준으로 구분해 보면 엔진튜닝, 서스펜션튜닝, 흡기튜닝, 배기튜닝, ECU튜닝, 브레이크튜닝, 휠, 타이어튜닝, 동력전달장치튜닝, 전기장치튜닝 드레스업튜닝, 바디튜닝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튜닝의 정도에 따라서는 라이트 튜닝 또는 헤비 튜닝 또는 풀 튜닝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흡기 방식에 따라서는 자연흡기 방식인 NA(natural aspiration) 튜닝과 강제 과급 방식인 터보 튜닝 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휠, 타이어를 교체하여도 튜닝이 되며 실내의 시트를 교체하여도 튜닝이 되며 전조등을 밝은 것으로 교체하여도 일종의 튜닝이 됩니다.  

 

달리 쉽게 생각하면 양복에서 맞춤복과 기성복의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메이커의 양산차는 기성복이며 이 기성복을 내 사이즈나 내 취향에 맞게 수선하는 것을 튜닝(tuning)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즉 모든 사람들의 표준 취향에 알맞게 설계되어 출고되는 양산차를 내 스타일에 맞게 뜯어고치는 것을 튜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 취향에 맞는 자동차를 갖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차를 갖기 위하여 자동차 자체를 좀더 큰 중대형 모델로 바꾸기를 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사실 현재의 내 차를 부분, 부분 튜닝하여 내 스타일이나 내 형편에 맞춰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수동 기어를 오토 밋션으로 바꾸거나 휘발유 연료 자동차를 LPG 연료 자동차를 변경하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 되었으며 중형자동차에 대형자동차용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하여 제동력을 강화하기도 합니다. 소형 승용차에 중형엔진을 얹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심지어는 후륜구동을 전륜 구동 자동차로 변경하는 매니아들도 있습니다. 

 

안락한 승차감을 만들어 주는 서스펜션 세팅도 있을 것이고 과격한 운전스타일을 뒷받침 해줄 세팅도 있을 것입니다. 브레이크 패드나 고성능 또는 사이즈업된 로터나 투피스톤 캘리퍼 장착 등으로 제동능력을 향상시킨다면 사고 방지에도 도움이 되어 결코 헛된 비용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약간의 투자로 영구사용 가능한 에어필터만 교체하여도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면서 몇 마력의 출력 증강은 쉽게 얻을 수 있으며 특히 LPG차량은 흡기파이프 하나만 교체하여도 그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적당한 휠, 타이어의 교체로 연비개선이나 주행성 향상 심지어는 사고 방지에도 기여할 수도 있는 것이 튜닝입니다. 그 외에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개발 가능한 부분이나 부품들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와 같이 그 끝이 없이 무한하게 발전 가능한 것이 바로 튜닝산업입니다.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튜닝산업에 자동차 메이커들이 직접 참여할 정도로 일반화 보편화되어 있습니다만 우리 나라의 현실은 세계 5-6대 자동차 생산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아직은 국민적 또는 국가적인 이해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튜닝을 마치 무슨 폭주족을 위한 것쯤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튜닝산업은 자동차 산업의 첨단인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부품을 실험하는 장이며 레이싱등 모터스포츠 발전의 토대가 되며 건전한 국민 여가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튜닝은 모두 불법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도 얼마든지 튜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휠, 타이어를 교환하거나 쇼바, 스프링을 교체하는 것은 당연히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승차 인원을 늘리는 것은 불법이지만 줄이는 것은 가능하며 엔진 성능을 줄이는 것은 안되나 향상시키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정수준 이하의 소음기준을 초과하지만 않는다면 머플러를 장착하는 것도 합법입니다. 다만 일부 부분의 튜닝은 관계 당국에 자동차 구조변경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 제약이라면 제약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튜닝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매김 한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즉 자동차의 고급 특수 부품 시장으로 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일본 동경이나 미국의 라스베가스 독일의 프랑크푸루트 등에서는 거의 매년 이런 부품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대규모의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를 보기 위하여 전세계에서 수많은 자동차 매니아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일본과 독일의 경우는 이 튜닝 산업을 아주 잘 활용하는 비즈니스 활용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메이커에서 자사 차량의 전문 튜닝업체를 육성하여 새로운 부품의 개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일반도로에서 매니아들에게 적용하여 테스트하고 검증된 제품에 한하여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면서 단순히 자동차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튜닝업체의 진출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등 어디를 가더라고 일본이나 독일의 튜닝업체가 없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바로 그들이 혼다의 무겐, 토요다의 TRD와 톰스, 닛산의 니즈모, 미쓰비시의 랠리아트와 독일의 브라부스 등입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현실은 아직 요원한 것이 사실입니다. 메이커에서 육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저 자동차의 부품은 순정품이 최고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이 영원히 갖고 있기만을 바라는 것이지요. 훌륭한 튜닝 부품이 개발되지 않으며 완성차 자체도 앞으로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다행히도 최근에 우리 나라 튜닝업체들은 한국자동차튜닝협회(KATA)라는 단체를 구성하여 올바른 튜닝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처음이 어려운 법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멀지 않는 장래에 튜닝이 자동차 산업의 총아로 자리잡을 날이 올 것이며 정부에서도 지원 육성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까지는 단순하게 순정품 이상의 부품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면 앞으로는 얼마든지 귀하와 귀사의 입장에서 필요 적절하게 차량을 개조하거나 일부 부품을 개발 장착하시면 경제적 이점이나 안전도 향상 그리고 주행성 향상으로 수익 증대 등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튜닝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