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in (테인)/테인 오버홀

오버홀의 개념과 주기 그리고 경제적 효과

Teinkorea 2011. 11. 11. 15:02

※ 오버홀(overhaul) 이란?

1. 댐퍼의 실린더를 분해하여 내부의 밸브나 스프링 및 피스톤 로드 그리고 가스와 오일 등을 점검하여 이상이 있거나 불량한 것은 교체하거나 보충하여 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오버홀한 제품은 성능면에서 신품과 거의 완전하게 동일한 수준이 된다.

2. 거꾸로 세워진 역립식 댐퍼 중에서 전혀 내부 분해는 하지 않고 단순히 실린더 겉과 외통 사이에 윤활 그리스를 약 6개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보충하여야 하는 것들을 두고 가끔 오버홀이라고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댐퍼의 오버홀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단순히 윤활유 보충에 불과한 유지관리이므로 테인의 오버홀과는 차원이 다른 것임

3. 국내서 공급되고 있는 순정타입 거의 모든 쇼바는 구조 자체가 오버홀이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일체형 중에서도 오버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 제품이 흔하지 않음.

4. 오버홀은 내부 소모성 부품을 거의 모두 교체하는 것이므로 외관상 중고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성능은 신품이나 다름이 없음.

 

5. 오버홀 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망가진 제품이 접수되면 외부 부품을 모두 분리한 다음 몸통을 세척한 후 분해하여 내부 부품의 이상 유무를 검사한다.

이상 발견시 필요한 부품을 교체하고 다시 오일과 가스를 주입하고 조립한다.

그 다음 성능이 완전하게 복구되었는지 다이나모 테스터기로 감쇠력을 측정한다.

감쇠력이 정상적으로 측정되고 이상 소음이 발생하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외부 부품의 노후 상태를 체크하여 필요시 교체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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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홀의 주기

댐퍼는 소모품이기는 하지만 사용환경이나 사고 유무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정 기간을 산정하여 정기적으로 오버홀할 것을 권장하지는 못한다.

어느 쇼바 메이커도 정확하게 자사 제품의 수명이 몇 만 키로라고 밝히지는 않으나 다만 약 3만키로 주행 후부터는 점검 정도는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는 업체도 있고 8만키로 주행 후에는 교체를 권장하는 업체도 있기는 있다.

실이 터져서 오일 누출되지 않는한 감쇠력이 약해졌다고 당장 운행에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며 이 감쇠력 약화가 어느날 갑자기가 아닌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므로 본인이 감지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거의 10년 이상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레이서들의 경우는 매우 품질이 좋은 댐퍼를 사용하지만 매 경기 또는 최소 2경기마다 오버홀을 한다.

그만큼 민감한 분들은 감쇠력 약화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한데 이런 분들은 항상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려면 주기적으로 오버홀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별다른 느낌이 없는 분들은 만만치않는 비용 부담도 감안하여 5만키로 이상을 주행한 후에 감쇠력이 저하되었다고 느낌이 올 때 그때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다만 사전에 댐퍼 다이나모 테스터로 감쇠력 상태는 얼마든지 점검할 수 있다. 

 

※ 오버홀의 경제적 효과와 중요성

 

댐퍼가 장착한지 매우 오래되어 노후화로 앞뒤 좌우 4개 모두 성능이 떨어지고 스프링마저 피로도 누적으로 소성변형이 된 것이라면 오버홀 비용과 부품 교체비용이 결코 적지는 않을 것이므로 이러느니 차라리 신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충격이나 차량사고로 댐퍼 4개 중 한 두개가 부분적으로 망가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댐퍼 망가짐이 노후화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사고나 외부 충격 또는 이물질 삽입 등에 의한 우발적인 경우이므로 부분의 망가짐으로 인하여 멀쩡한 나머지 전체를 폐기하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비경제적이다.

 

이때는 오버홀이 적은 비용으로 댐퍼 전체의 기능을 원상회복시킬 수 있으므로 매우 유용하다. 대부분의 튜닝용 수입 댐퍼키트들은 한 세트 단위로만 제품이 생산되고 유통되므로 망가진 댐퍼 하나만을 재구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거니와 어떻게 가능하더라도 비싼데다가 처음과 규격이 동일하다고 보장할 수 없다.

 

메이커 입장에서는 점점 더 개선된 부품을 사용하기도 하고 스펙도 시장의 수요나 차량의 규격변경을 좇아가 얼마든지 변할 수도 있으므로 몇 년 전의 내 차량용 댐퍼가 현재 생산되는 제품과 규격이 동일하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요즘의 짧아진 차량 교체 주기로 봤을 때 이미 댐퍼 생산이 단종되었을 수도 얼마든지 있다.

 

이럴 때 오버홀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다. 댐퍼는 단종되어도 내부 부품은 얼마든지 오랫동안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EF 소나타가 오래전에 단종되어 현재는 NF를 거쳐 YF가 판매되고 있지만 EF 수리용 부품 구입에는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특히 비싼 수입 댐퍼키트일수록 오버홀 가능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재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만약에 수입차 중에서 정비소가 없어서 고장나면 수리할 방법이 없다면 이 차량을 살 바보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