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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테인이 [궁극의 서스]로 불리고 있는가?

Teinkorea 2014. 1. 26. 21:09

 

 

궁극의 선택 최고의 서스 테인

 

우리는 매일매일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만 해도 수많은 게시물이 있듯이 서스에 관하여도 온라인 상에는 각종 브랜드 제품의 자체 홍보용 글에다가 댓글 그리고 알바성 과장된 시승후기나 알바성 댓글까지 난무하여 진위를 알 수 없는 정보가 너무 넘쳐납니다. 적당한 양의 정보를 접하면 분석하기도 쉽고 결정하기가 수월하나 엄청난 양의 정보를 한꺼번에 접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어 막상 결정하려면 망설여지고 쉽게 선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동안 저희들은 객관적으로 인정된 서스펜션 기본 이론이나 테인에서 발표하는 제품 컨셉이나 특징을 설명하는 글들만 올렸지, 이런 주관적인 글을 올린 적은 없었습니다. 과거에는 테인의 명성과 제품의 성능이 많이 알려져서 저희들이 별도로 뭐라고 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들께서 [궁극의 서스]라고 다들 인정 하셨습니다만 지난 5년간의 엔고로 가격이 올라 테인 제품 신규 사용자 숫자의 증가가 주춤하자 테인을 접해보지 못한 새로이 참여한 튜닝 마니아들이 점차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잘못 선택하는 시행착오의 낭비 과정을 밟거나 테인으로 결정하고서도 진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희들이 테인의 진면목에 대하여 제대로 알려 드려서 현재 국내에서 공급되고 있는 서스펜션 제품 중에서 왜 테인 댐퍼가 최상의 선택인지를 나름대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소비자들께서 과분하게도 테인을 [궁극의 서스] 또는  [궁극의 선택]이라고 불러 주시는 이유도 바로 이런 맥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테인 요코하마 공장

 

1.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서스펜션의 장인

 

우선 테인은 그냥 튜닝마니아들을 상대로 무조건 제품을 많이만 팔아서 회사규모나 키우려고 하는 기업은 절대 아닙니다. 테인은 서스펜션 기술의 한계점을 뚫고 나아가 항상 새로운 신기원의 장을 창출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는 도전 정신으로 무장된 서스펜션의 장인입니다.

 

이는 사장 이치노와 동업자 부사장 후지모토의 회사 설립 동기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WRC에서 우승까지도 한 그 당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랠리 레이서인 후지모토와 그의 코 드라이버 이치노가 랠리경주 차량용 서스개선을 위하여 가야바에 빈번하게 들락거리다가 거대 기업인 가야바의 늦장대응에 답답해서 1985년에 직접 공장을 짓고 적합한 서스를 개발한 것이 바로 테인의 시초입니다. 상당한 재력가였던 이치노가 사장을 맡고 자금과 회계부분을 레이서출신이지만 경영능력이 탁월한 후지모토가 부사장을 맡아서 개발 및 생산 그리고 영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코일오버 일체형 댐퍼는 모터 스포츠에나 볼 수 있던 일종의 레이싱 전용 제품이었는데 이를 일반 스트리트용으로 부드럽게 만들어 상업화를 세계 최초로 시도한 것입니다. 즉 일체형은 원래는 유럽의 모터스포츠에서 탄생하였지만 대중화 한 것은 바로 일본이며 그 중심에 테인이 있는 것입니다.

 

전세계서 튜닝마니아들이 가장 애호하는 일본차량용 차고 및 감쇠력 조절식 댐퍼를 선도적으로 만들어 공급하자 초창기 몇 년은 생소하여 지지부진하였지만 그 후 점차 대중화되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이 후 미국에 진출하자마자 이미 미국시장에 널리 보급되어 있던 일본 스포츠카의 인기를 기반으로  단시일내에 크게 성공한 데 힘입어 이제는 거의 전세계에 널리 보급되고있으며 미국과 유럽 및 중국에는 현지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장 이치노는 가끔 현역 코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초창기 꿈을 버리지 않고 세계 최고의 랠리용 댐퍼를 만들고자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는데 실제로 테인의 타입 Gr.N 댐퍼를 장착한 많은 레이서들이 세계 각국의 랠리 대회에 참여  우승 등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도전정신은 테인이 결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기술을 개발 더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의 밑받침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고가 아니면 필요가 없고 한계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 라는 테인 광고 문구가 이를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사실 TEIN이란 회사 이름 자체가 기술 혁신을 뜻하고 있습니다. 

 

 

 

2.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세계 코일오버 댐퍼 시장에서 선발주자인 만큼 당연히 기술력도 가장 앞서고 상품 구색도 매우 다양한 것이 테인입니다. R&D 분야에만 수 십 명의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테인은 남들이 생각도 못하던 전동식 감쇠력 조절장치인 EDFC 2002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으며 이제는 아래와 같이 주행환경에 따라서 자동으로 4개의 댐퍼가 각기 독립적으로 조절되는 장치인 EDFC ACTIVE PRO로까지 진화하여 금년 1월 출시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급 중인 EDFC ACTIVE PRO의 감쇠력 자동 조절 예

       숫자가 낮을수록 감쇠력이 단단하게 강한 단계임 (32단계 모드)

저속에서는 부드럽게 고속에서는 단단하게

악셀링에는 약간 단단하게 브레이킹에는 매우 단단하게

좌회전에는 우측은 매우 단단하게 좌측은 단단하게

우회전에는 좌측은 매우 단단하게 우측은 단단하게

이 장치를 장착하면 자동으로 4개 댐퍼의 감쇠력을 주행 중에 스스로 조절함

 

테인의 도전정신은 기술개발이나 제품에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개 튜닝용 일체형 댐퍼는 모노튜브(단통식) 방식을 선호하게 되는데 테인은 여기에서 예상과는 달리 과감하게 트윈튜브(복통식) 방식을 들고 나와 승부를 걸어 성공을 한 것입니다. 오랫동안 국내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SS 그리고 현재의 STAA STBN이 바로 트윈 방식입니다. 트윈의 장점은 차고변화의 적응 범위가 넓고 승차감이 좋으며 외상의 흠집에 강하다는 것인데 스트리트용으로 이 것을 택하여 그 장점을 십분 살려 대성공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테인이 트윈 방식만 고집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모노 제품도 트윈만큼이나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선 보인 Mono Flex CST가 단통식이며 앞으로 국산차용으로도 개발될 Mono Sport 또한 단통식입니다.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모노나 트윈 한쪽에만 치중하는 데 반하여 테인은 모노와 트윈 모두에 두루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모노로 가장 부드러운 댐퍼를 만들기도 하고 트윈으로 레이싱 댐퍼를 만들기도 합니다. 즉 차량의 특성이나 용도에 맞게 자유자재로 방식을 선택 제품개발하고 있으며 실제로 매출 구성비도 비슷합니다.

 

특히 모노 튜브 제품은 승차감이 나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테인은 이미 오래 전에  황금색 CS(Comfort Spec)란 모노튜브 제품을 만들어 순정을 뛰어 넘는 승차감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하게 뒤집어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일시적으로 승차감이 좋게 제품을 만들 수는 있어도 내구성이 관건인데 테인의 CS는 이미 단종된 지 오래인데도 아직 장착하고 계시는 소비자들이 국내에도 있다는 점을 보면 그 내구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흔히 단단한 스포츠용 모노 튜브 댐퍼는 극 저속에서는 아예 밸브가 움직이지를 않아서 승차감을 저해하는 단점이 있는데 테인은 이 문제도 MSV(Micro Speed Valve)라는 특허기술을 적용 미세하게 움직여 승차감도 개선하고 타이어의 노면 추종을 최대한 허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선된 니들로 감쇠력 변화폭을 기존의 3배로 넓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단통식은 맥퍼슨 방식 차량에서는 강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역립식으로 설계하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최근에 출시되는 Mono Sport 댐퍼에서는 3중구조의 쉘케이스를 사용 정립식으로 설계하였다는 점이 세계 최초로 시도한 테인의 앞선 기술과 도전정신의 또 다른 사례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기존에 비하여 3배로 넓어진 감쇠력 변화폭

 

따라서 테인은 기술력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세계 그 어느 코일오버 댐퍼 제조업체에서도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항상 혁신하고 진화하는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마켓리더입니다

 

3.  막강한 가격 경쟁력 유지

 

창업 초부터 테인은 [적정한 가격] 3대 모토 중의 하나로 삼고 있었습니다세계에서 일체형 댐퍼가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일본시장에서 한 업체가 오랫동안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인데 여기에는 품질 외에도 또 하나의 테인의 강점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적정한 수준의 가격입니다.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될 수 있는 한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테인의 방침대로 실제로 테인 제품의 가격은 결코 시장에서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싸니까 많이 팔리고 따라서 원재료를 한꺼번에 대량 구매하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고 이를 다시 저렴하게 가격 책정하니 많이 팔리는 규모의 경제 이점을 살린 선순환 사이클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성능이나 품질수준으로 볼 때 얼마든지 고가정책으로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여 이익극대화를 시도할 만도 하지만 테인은 결코 욕심부리지 않고 적정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 위하여 부단하게 원가절감에 노력하고 그 결과를 가격인하로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돌려 준다는 점에서 이 것이 일등기업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비결이 아닌가 합니다

 

4.  완벽한 품질관리

 

테인은 사장으로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사명의식으로 무장되어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하여 결코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자랑합니다. 거의 전 직원에게 개인용 PC가 오래 전부터 지급되어 하루 일과를 실시간 입력하게 하고 있어 전세계 직원들의 작업 실적이나 업무 현황을 관리자가 세계 어디에 있던 인터넷 접속만 되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완벽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기계화된 요코하마 본사 공장의 생산현장에도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어 작업자 서로간에 유기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작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 엔지니어가 제품 개발을 위하여 국내에 들어 와도 저녁 식사 후에 생맥주 자리도 절대 사양하며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 보고서 작성 등 잔무처리에 매진하는 모습은 이제 당연시 됩니다. 일년에 100일 이상을 해외출장으로 보내는 테인의 공동 창업자 후지모토씨 역시 여러 번 국내에 다녀 갔지만 단 한번도 관광 등으로 시간을 허투루 보낸 적이 없어 그 흔한 명동거리도 한번 못 가봤을 정도로 테인은 전 직원이 오로지 좋은 댐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벌써10년 넘게 테인을 취급하였지만 테인의 온전한 실수나 품질상 하자는 거의 제로에 가까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개발을 위한 실차 측정과 설계 그리고 자동화 생산현장 모습 

 

5.  특정 차량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

 

특정차량 전용으로 개발된 제품인지 아닌지는 서스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내 차량 전용으로 개발된 제품이 아니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가끔 국산차량이 내수용과 수출용의 제원이 조금씩 달라서 외국에서 국산차를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테인 국산차량용 제품은 국내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서 측정하고 국내서 장착 및 주행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므로 적합성이 뛰어 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6.   오버홀 서비스 가능

 

순정을 비롯 가야바 등 대부분의 쇼바들이 분해할 수 없게 설계되어 고장이 나면 신품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테인은 분해수리(오버홀)를 할 수 있게 당초 설계되었기 때문에 고장시 그 부분만 수리하거나 부품을 교체하면 원래의 성능으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저희들 튜닝앤코리아에서는 2004년부터 테인 오버홀 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소가스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테인에서 공급하는 것만 사용하므로 엔화환율의 변동에 따라서 비용의 기복은 있지만 품질만은 완전 신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춥거나 더운 날씨에 매우 민감하여 댐퍼의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댐퍼오일도 테인에서 특수한 방법으로 합성한 전용오일만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엔저로 오버홀 비용이 크게 내렸으므로 저렴한 가격에 국내서 편리하게 수리할 수 있습니다.     

 

오버홀 모습

 

7.   거품을 뺀 국내 세일가격

 

요즘 저희들이 창고이전 세일을 실시하면서 장착비 별도의 소비자가격을 공시하였는데 이 가격으로 장착까지 원하시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간마진을 많이 책정한 고가정책을 실시할 경우에는 에누리 폭을 둬 장착점에 따라서는 장착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번 테인의 경우에는 저희들이 일부 원가 이하 출혈세일을 하는 것이므로 거품이 전혀 없는 최소한의 가격을 제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 어떤 장착점에서도 장착비 무료 서비스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자면 중간마진을 확보하기 위하여 권장 소비자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데 한 때 검토한 적도 있으나 그렇게 되면 결국 소비자 부담만 커지게 되므로 포기하였습니다.

 

에누리가 없어서 소비자들이 당장은 섭섭해 하실 수도 있고 중간마진이 없어서 장착점에서 반기지 않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작업 기피까지 하면서 마진좋은 타 제품으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방법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장착점들의 불만이 내심 두렵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우직하게 현재의 세일가격을 그대로 밀고 나가려고 합니다. 

 

8.  국내 업체들의 간략한 현황

 

국산차량용 댐퍼키트는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세계적인 메이커가 제작하는 제품으로는 테인을 제외하고는 독일 빌스타인의 몇 개 차종용이 있을뿐입니다. 나머지는 대여섯 개의 국산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알고 보면 그 뿌리는 하나로 귀결됩니다. 과거 한 엘리트 벤쳐 사업가가 설립하였던 [카틱]이란 쇼바회사죠. 허나 이 회사는 너무 시대를 앞 질러 가 비극적인 종말로 끝나게 됩니다.

 

국내 시장에 일체형 댐퍼가 처음으로 출현한 것은 90년대 말 IMF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과거 카틱시절 생산라인의 핵심이었던 분이 운영하는 HD시스템과 나중에 카틱을 인수한 대농에서 이 분야 업무를 담당하던 분이 합쳐서 만든 [테크프로] 제품입니다. 당시 저희들도 서울총판으로서 이 제품의 영업 일익을 담당했었습니다. 그 후 제품 기획과 영업을 담당하던 테크프로가 공장을 지어 직접 생산에 뛰어 들면서 생산을 담당하던 HD시스템과는 둘로 갈라집니다. HD시스템은 잠시 [뮤턴트]란 브랜드에 납품을 하다가 나중에는 자사 브랜드인 [퀘스트]와 [HSD]등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국산 최초의 일체형은 브랜드로는 [테크프로]가 생산업체로서는 HD시스템이 되는 것입니다.

 

그 후 테크프로는 단단한 스포츠 서스 제작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공장장이 독립하여 [네오테크]로 분리되어 나오고 최근에 또 다시 테크프로에서 수 년간 근무했던 분이 독립하여 [J5]로 분리되어 나왔다고 합니다. 그 사이 테크프로의 영업담당 업무를 하던 분이 과거 카틱에서 생산담당을 하던 또 다른 분을 만나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였던 것이 [SMA]인데 최근에는 위에 언급된 회사 중 하나로 생산공장을 변경하였다는 말도 들리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HD시스템의 일본 수출업무를 담당하시던 분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여 일본으로 전량 수출한다는 또 다른 업체도 있군요. 그 외에도 시중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몇 군데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한 뿌리에서 나온 무려 5 ~ 6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름대로 특성은 있고 목표하는 바가 차이날 수는 있어도 세계 전체를 봐도 쇼바 메이커 수가 그리 많지 않은데 우리나라에 대여섯 개 이상의 업체나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너무 많아 보이기는 합니다. 점차 국산 차량도 해외로 많이 수출되고 있어 세계 시장으로 서스를 공급하는 규모 있고 경쟁력 있는 댐퍼 메이커가 언젠가는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원래가 한 뿌리이다 보니 아직 상대적으로 특출하게 기술력 차이나 우위를 보이는 업체는 안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며 다만 과거 예를 비추어 볼 때 가장 나중에 등장한 브랜드가 신상효과로 항상 일시적인 승자가 되는 현상이 되풀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즉 새로운 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우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 수 있고, 일정기간 동안은 모든 사용자가 새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간이므로 모두 만족하는데다가 가격체제도 허물어지지 않아서 장착점들도 반기고 하여 처음은 매우 순조롭게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슬슬 제품의 부족한 점들이 하나둘씩 나타나서 거품이 꺼지는 한편 유통질서마저 무너져 주춤하게 되지만 그러면서도 일정 부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자리잡는 과정이 반복되어 온  것입니다.  국내 경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기존 선발 업체로서는 차츰 점유율을 나누어 가져야 하므로 반길 수만은 없겠죠.

 

9.  세계 서스펜션 업계의 간략한 동향

 

전세계적으로는 쇼바 시장은 튜닝용보다는 순정 OE 시장이 워낙 커서 비교조차 할 수 없는데 완성차 메이커로 공급하는 업체는 손꼽을 정도로 불과 몇 개 업체가 독과점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KYB(가야바) 미국의 먼로 독일의 삭스가 현재 세계 서스펜션 시장에서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 외에 빌스타인과 열차나 교량 등 산업용 댐퍼에 강한 코니 그리고 이륜용 쇼바에 강한  오린스 및 우리나라 만도 등이 있습니다.

 

쇼바(완충기)는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완충기능이 상실되어 차량의 노후화를 앞당긴다.

 

KYB만 해도 완성차 메이커로 납품하는 Before market과 순정품 교체 시장인 After market 규모가 엇비슷한데 우리나라는 워낙 쇼바는 소모품이 아닌 내구재로 잘못 인식하고 있어서 모비스로 공급되는 만도의 국내 교체시장 수요는 별로 커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독특하게 쇼바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는 나라가 된 데에는 은근히 쇼바의 교체보다는 자동차를 교체하기 바라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속셈이 깔렸을지도...

 

튜닝용 일체형 시장은 OE 시장에 비하여 아직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 성장 속도는 빠른데 일본의 테인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 뒤 늦게 출발한 독일의 KW 정도가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   결론

 

결론적으로 서스는 한 번 선택하여 장착하고 나면 곧바로 중고로 전락하므로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게 됩니다.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시행착오에 의한 낭비를 막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내구성도 좋고 조종안정성도 좋으며 승차감까지 좋은 제품은 테인 외에는 없는 듯 합니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올바른 선택에 의한 한번의 지출이 잘못된 선택에 의한 여러번의 지출을 방지하여 결국은 절약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테인을 위협하는 상대는 경쟁업체가 아니라 엔화의 환율인데 요즘 환율이 매우 우호적으로 변하였기 때문에 국산 제품들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지금이야말로 테인 제품에 관심을 둘 때가 아닌가 합니다.  여러 가지 서스를 두루 경험해 본 분들이 테인을 [궁극의 선택]이라고 하는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테인의 또 다른 위협은 터진 제품을 망가진 줄도 모르고 장착하여 사용하는 경우와  잘못된 방법으로 제품을 장착하거나 때로는 부품 한 두개를 빠트리고 장착하는 경우입니다. 제품의 내구성이 워낙 좋다보니 매우 오래된 제품도 시중에서 중고로 매매되고 있는데 가끔 하자있는 제품들을 그대로 장착하고서는 불만족을 표출하시는 분들을 더러 접하게 됩니다. 당연히 승차감은 물론 성능이 형편 없고 잡소리도 날 터인데 그냥 테인이 원래 그런 것인 줄로 잘못 판단하시는 분들, 이 분들이야 말로 바로 저희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분들입니다. 저희들에게 전화주시던가 아니면 가까운 A/S협력점을 방문하여 점검하시고 필요하다면 오버홀 받으시면 될 터인데... 

망가진 쇼바(완충기)를 교체하기 전, 후의 차량의 모습

 

긴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테인 한국 공식 수입원 : 튜닝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