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도쿄오토살롱 - 1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두째 주말에 지바현 마쿠하리에서 동경오토살롱이 열렸다.

여길 가려면 동경역에서 게이요 라인(京葉線)을 타야한다. 쾌속 급행을 이용하면 빠르다. 쾌속이라고 별도 요금을 내는 것은 아니고 그냥 전철표를 사서 기다리다가 완행을 보내고 쾌속급행선을 타면 된다.

 

여기서 잠시 Tokyo Auto Salon에 대하여 알아보자.

명   칭 : 도쿄 오토살롱 2012 with NAPAC

기   간 : 2012. 1. 13 (금) ~ 15 (일)

입장료 : 2,500엔 금요일은 3,000엔

장   소 : 마쿠하리 메세 국제전시장 (지바현 지바시소재)

주   최 : NAPAC (일본 자동차용품, 부품 에프터마켓 진흥회)

 

쉽게 말하면 동양 최대의 튜닝부품 쇼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마이카붐이 일어나기도 전인 1983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자가용도 없던 시절 벌써 튜닝쇼를 하고 있었으니 일본 튜닝기술이 앞설 수 밖에.

 

항상 거의 모든 부분에서 그렇지만 원천기술은 유럽이나 미국등 서양에서 먼저 개발하지만 이를 상용화하여 비지니스에 활용하는 기술은 단연 일본이 최고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래서 일본이 경제대국이 된 것이고.

 

자동차 튜닝 기술도 유럽의 모터스포츠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를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게 스트리트용으로 개발하여 일반 상용화한 것은 바로 일본의 튜닝업체들의 공로다. 유럽도 일본도 아닌 세계 최대의 소비국 미국시장에 가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허리우드 자동차 영화를 봐도 여기저기 온통 일본 브랜드 이름들이 나온다. 세계 그 어느 자동차 메이커도 HKS 엔진기술을 무시하기는 쉽지않다.

 

서스펜션도 마찬가지이다. 코일오버키트도 유럽에서는 레이싱용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제작 사용하였지만 그냥 그걸로 끝이었다. 일본 테인이 스트리트용으로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보급하여 일체형 붐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그네들은 만들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옛날 유럽의 쇼바 메이커들의 카다로그 그 어디에도 코일오버는 없다.

 

일본에서의 일체형 키트의 유행이 한국 등 아시아와  미국으로 건너가 돌풍을 일으키자 먼저 H&R이나 아이박 등 스프링 메이커에서 코니나 삭스, 빌스타인 등 쇼바메이커들과 합작으로 먼저 코일오버 키트를 출시하기 시작하였고 나중에 대세로 굳어지자 이제 뒤늦게 자기들이 직접 자사 브랜드로 조금씩 제작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상이다. 쇼바의 세계 최대 메이커 일본 가야바나 미국의 먼로에서는 아직도 일체형에는 별 관심이 없는 상태이고.

 

  동경역에서 게이요선 안내판을 따라 가면 된다.

 

 출발하는 방향에 따라서는 이렇게 매우 지루한 통로를 걸어가야만 게이요선을 갈아탈 수 있다.

전시장에 가기도 전에 다리가 아프게 만든다.

 

전시장이 있는 카이힘마쿠하리역까지 570엔짜리 표를 구입하면 된다.

 

 여기가 카이힘마쿠하리 역이다. 여기서도 한참 걸어야 한다.

 

 일본은 역시 튜닝쇼에 관심이 많다. 역에서부터 줄서다시피 한다. 언제부터인가 한글 안내판도 있다.

해마다 동남아 등 외국에서 매우 많이 오는데 올해는 원전사고로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러나 뜻밖에 올해는 예기치 않게 중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넘쳐 앞으로 다시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나. 

 

 일본의 1월은 우리와는 기후가 다르다. 길가에 꽃이 피는 정도의 날씨다.

 

사람이 많아 개별부스 앞에서 사진찍기는 너무 힘든다.

 

 

 

 

 

 

하늘에 테인 담파치가 보인다.

 

 테인, HKS, 후지쓰보, 레이즈 등 전문 튜닝업체들은 서관에 모여있다.

 

 

 

 

 

 10년이상 매년 가는 쇼지만 산천은 의구한데 업체는 간데가 없다. 과거 그 많던 업체들 중 상당수가 사라졌다.

서스는 테인만 머플러는 후지쓰보만 종합 튜니업체로는 HKS, 블리츠 정도만 언뜻 보인다.

과거 수많은 오타쿠 또는 소규모 업체들의 자리를 완성차 메이크 등 몇 개의 대기업들이 큼직하게 공간을 채우고 있다.